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또 한국을 떠나있다. 부임 이후 2무 2패, 굉장히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다른 곳에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부임 이후 경기 때만 한국에 머물며 태도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위 표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국내에 있는 기간보다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더 긴 상화이다. 참 아이러니하다. 여태까지의 국가대표 감독 중 이렇게 한국에 없는 감독은 처음 본다.
해외로 나가면서 하는 '핑계'들은 뻔하다. 원격근무, 생일, 휴가, 그리고 유럽파 점검이 있다. 애초에 생일과 같이 어린 아이도 아니고 개인적인 일로서 휴가를 나가는 것도 프로답지 못하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원격근무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번 김현회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기자회견도 두 번으로 나뉘어 원격으로 진행되어 엠바고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이 엠바고가 걸리는 상황도 웃기지만, 분명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인데 해외에서 원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도 웃기다. 지금은 코로나 상황이 아니다.
이와 모순적인 행보도 있다. 바로 유럽파 점검이다. 물론 현장에서 보는 것과 최근 발달된 프로그램을 통해 보는 것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현재 체크를 위해 다니는 곳은 영국, 스코틀랜드, 독일, 프랑스 등으로 알려져있다. 이 리그에 뛰는 주요 선수들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이다.
주축이 되는 선수들이니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 아니다. 오히려 이런 선수들은 기술이 굉장히 발달된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기에 기록적인 부분이나 경기의 세부적인 부분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화되어 있다.
오히려 클린스만 감독의 유럽파 점검에 의의를 두려면 변방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상을 봐야 한다. 그리스나 벨기에 등 현재 다른 유럽파도 많지만 그 선수들을 점검하는 장면들은 보기 힘들다.
전임 감독인 벤투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벤투 감독은 K리그를 정말 꾸준히 보러 다녔다. 그 결과 조규성, 나상호와 같이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자신의 입맛에 잘 맞게 활용하면서 결과를 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자국리그 외면은 이미 미국 대표팀 시절에도 드러난 사실이다. 하지만 이건 너무 심각하다. 한창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에 관심조차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이런 식으로 일을 할 수 있게끔 계약을 한 KFA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런 사항이 계약 사항에서 제대로 금지되어 있다면 클린스만 감독이 이렇게 행동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헤어초크 수석 코치는 여러 해외 매체들을 통해 쉽게 접하면서 누가 보면 일을 쉬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방송사에 나와 이적설에 대해 설명하고 '패널'로서 활약하고 있다.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부임하는 과정을 보면, 이미 예견된 사항이었다. 너무나도 감독과 코치진의 편의를 봐줬고 황금세대를 망칠 수 있는 감독으론 참으로 적합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사실 부임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고, 2무 2패라는 성적도 아쉽지만 아직은 지켜볼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클린스만 감독이 보여주는 행보는 성적과 관계 없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직책을 까먹은듯이 만행을 선보이고 있다.
당장 열리는 9월 A매치에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오지 않고 바로 해외에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은 상대들과 경기를 치루게 되는데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러한 만행이 지속되면서 평가전에서조차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진지하게 아시안컵 전에 해임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발전에 더 좋은 방안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 클린스만 감독이 보여주는 '만행'들은 한국 축구를 존중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KFA와 환장의 콤비를 보여주고 있다. 하루 빨리 개선과 발전이 필요하다.